팬택&큐리텔은 세계 최초로 상보성화합물반도체(CMOS) 방식의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PG-S5000)을 6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디지털 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폴더 양면에 26만컬러 액정화면을 갖췄기 때문에 내부 창 뿐만 아니라 외부 창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플래시가 내장돼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으며 20단계 줌, 9회 연속 촬영, 동영상 촬영, 액자꾸미기, 포토샵 활용도 가능하다. 64화음의 멜로디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손전등 기능도 갖췄다. CMOS 방식은 고체촬상소자(CCD) 방식에 비해 화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력 소모 가 적고 크기가 작아 휴대폰 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팬택&큐리텔이 6일부터 제품을 내놓고 삼성전자도 이번주안에 1백30만 화소급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1백만화소급 카메라폰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조만간 같은 화소급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0만~80만원선의 고가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고 팬택&큐리텔은 4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했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30만 화소급 카메라폰으로 촬영된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게 사진을 인화하고 PC에서 편집할 수 있어 1백만화소급 이상 카메라폰은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