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130만 화소급 고성능 카메라폰 시대가 열렸다. ㈜팬택앤큐리텔은 세계 최초로 CMOS(상보성 화합물 반도체) 방식의 130만 화소급 카메라폰(모델명 큐리텔 PG-S5000)을 개발, 오는 6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CMOS방식의 이미지 센서는 빛에너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수십-수백만화소를 포함하는 집적회로를 내장해 사람이나 사물 등 눈에 보이는 원래의 이미지를전기신호로 바꿔 출력하는 반도체 소자로, 전력소모가 적고 크기가 작아 휴대전화용으로 적합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이번주중 130만 화소급 캠코더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출시일정을 연말께로 잡아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휴대전화 3사간에 고성능 카메라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예상되며 고성능 카메라폰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의 입지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세계 카메라폰 판매량은 2천500만대로 디지털카메라 판매량 2천만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카메라폰과 디지털 카메라간의 경쟁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팬택앤큐리텔이 출시한 카메라폰은 26만개의 색상을 구현하는 듀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사용해 내부창 뿐만 아니라 외부창에서도 선명한 컬러화면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카메라 프리뷰' 기능으로 외부의 LCD를 통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내장 플래시를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고 20단계줌, 9회 연속 촬영, 동영상 촬영, 액자 꾸미기, 포토샵 이미지 효과 등의 각종 사진편집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4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