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시장에서 선두인 SK텔레콤[17670]이 나머지 2개사와의 차이를 계속 벌리며 독주하는 반면 KTF[32390], LG텔레콤[32640] 등 2개사는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하위인 LG텔레콤은 연속 6개월째 가입자수가 감소했다. 2일 이들 3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SK텔레콤의 가입자수는 한달전보다 6만2천868명 늘어난 1천801만665명을 기록했다. 반면 KTF는 1천44만8458명, LG텔레콤은 474만788명으로 각각 2천53명, 7천541명씩 줄어들었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 3월 485만6천여명을 정점으로 이후 6개월 연속 가입자가감소하는 등 깊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점유율 기준으로도 SK텔레콤은 54.3%로 지난 3월말 53.6%에서 6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KTF는 31.4%로 두달 연속 낮아졌으며 LG텔레콤은 3월 14.8%에서 14.2%로 0.6%포인트 떨어졌다. SK텔레콤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서비스에서도 KTF와LG텔레콤을 따돌리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SK텔레콤이 주도한 발신자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인하로 인해 KTF와 LG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는 3천320만7천911명으로 한달전보다 5만418명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