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순위 500위 안에 들어가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들이 대부분 한글로만 서비스되는 국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계명대 김영문 교수가 알렉사닷컴(www.alexa.com)의 8월말 기준 500대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한국 사이트 수는 전체의 21.6%인 108개였다. 이 가운데 한글로만 제공되는 사이트가 100개로 92.6%를 차지해 사이트 대부분이 한국인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에 힘입어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제공되는 사이트는 5개, 한글.영어.일어.중국어 등4개국어로 제공되는 사이트는 3개에 불과했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적 수준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한국의 웹사이트들이 글로벌서비스보다는 `내수'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상위 30대 사이트에는 미국 사이트가 13개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10개,중국 5개, 일본.영국 각 1개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