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인 블래스터웜이나 소빅의 변종이 조만간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미국계 백신업체인한국트렌드마이크로가 29일 경고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RPC(원격 프로시져 호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코드 데이터가 이달 중순 해커 사이트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소빅(Sobig) 웜의 활동이 지난 10일 사라진 후 보름이 되는 현 시점이 컴퓨터 사용자나 IT(정보기술) 관리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MS사의 보안상 취약점이 알려진 초기에는 바이러스 출현까지 6개월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3∼4주일로 기간이 단축됐고 가장 최근 나타난 소빅.F의 경우 변종출현까지 2주일 밖에 걸리지 않는 등 그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MS사의 보안상 취약점 발표와 이를 악용한 웜.바이러스 출현 시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관리자들은 항상 패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정기적으로 보안상황을 점검하는 것을 필수적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