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은 내달 21일 주주총회에서 LG그룹에 맞서 외자유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장을 모으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하나로통신은 주주들에 대해 5억달러 규모의 신주발행 등 뉴브리지-AIG 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 계약에 찬성하는 위임장을 주총전까지 회사에 제출해줄 것을 권유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우편.신문광고.전화.직접방문.인터넷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호소해 외자유치안 통과에 필요한 전체 주식 3분의 1, 참석 주식 3분의 2의 찬성표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외자유치에 반대하는 LG그룹이 18.0%의 지분을 확보했고 통상 주총 참석률이 저조한 소액주주 지분이 50%를 차지하는 하나로통신 지분구조 특성상 이같은시도가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