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기록기의 신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관련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아이오메가 등 DVD드라이브 메이커들은 DVD의 데이터 저장방식이 서로 다를 경우 재생이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저장방식을 다 지원하는 제품의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DVD-RW,DVD+RW,DVD-RAM 등 세가지 저장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드라이브 DVD리코더 'GSA-4040B'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이오메가도 오는 10월께 모든 방식을 지원하는 4배속 '아이오메가 슈퍼 DVD드라이브'를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니코리아 파이오니아 등이 내놓은 DVD-RW와 DVD+RW 겸용 드라이브는 올 들어 가격이 5만∼18만원 떨어져 30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DRU-510A'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30만원선,파이오니아의 'DVR-A06'은 29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CD-RW에 비해 8배 많은 데이터(4.7GB)를 저장할 수 있는 DVD 기록기는 그동안 소니(DVD+RW) 파이오니아(DVD-RW) 도시바(DVD-RAM) 등이 각각 다른 방식의 기록기를 내놓아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아이오메가 관계자는 "2가지 또는 3가지 방식을 지원하는 기록기가 잇따라 나오는데다 제품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어 올해말께 DVD 기록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