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이후 작년말까지 우리나라가 미국 퀄컴사에 지불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기술 로열티 금액이 1조5천20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부가 17일 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조한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퀄컴사에 지급한 로열티 총액은 1조5천209억원이고 이중 81%인 1조2천408억원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급했다. CDMA 원천기술 소유사인 미국 퀄컴사에 대한 로열티는 휴대전화 1대당 내수가격의 5.25%, 수출가격의 5.75%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퀄컴에 대한 로열티로 892억원을 지급했으나 휴대전화생산이 급증한 2002년에는 지급액이 2천191억원으로 145%나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