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가입자가 통신사업자를 바꾸더라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지난 6월 말 안산 청주 김해 순천에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을 실시한 데 이어 수원 안양 구리 김포 의정부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천안 마산 등 11개 지역도 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고양과 성남은 올 12월,인천과 대구는 내년 3월부터 번호이동성을 실시하는 등 각 지역별로 번호이동성 도입 시기를 1개월에서 5개월까지 단축키로 했다. 정통부는 KT가 번호이동성 제도 조기 도입을 위해 초기형 전전자교환기 교체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예정보다 빠르게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