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임진록 온라인 거상'이 대학 교재로 채택됐다. 감마니아코리아는 16일 중앙대 상경학부 위정현 교수(40)가 경영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한 '비즈니스 콘텐츠 전략론' 강의에 온라인게임 거상을 이번 학기부터 정식 교재로 선정,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용 게임이 아닌 상업용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 대학 수업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 교수는 "게임을 통한 전략적 사고를 측정하기 위해 거상을 교재로 사용하게 됐다"며 "게임내용이 현실의 상거래 활동과 유사한 측면이 많아 간접적으로 경험을 쌓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온라인게임 거상을 다각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업은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수강생 3명이 한 팀이 돼 직접 게임을 하면서 주어진 공동 과제(퀘스트)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느 팀이 얼마나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무역을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조이온이 개발하고 감마니아코리아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거상은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조선 상인들의 교역을 다룬 경제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이머는 무역을 통해 거상이 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