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하이테크(대표 김성구)는 휴대전화기 자판의 조명 등으로 활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새롬하이테크는 이 신기술을 활용해 LED를 제작할 경우 LED 표면을 보호해주고 빛의 파장을 강화시켜주는 에폭시의 소모량을 줄일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빛의 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밝고 선명한 빛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LED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하나의 틀에 의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품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량품 발생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제조설비 가격도 저렴하다. 보통 하루 32만개의 LED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설비 비용이 통상 2억5천만원 수준인데 비해 새롬하이테크의 장비를 사용하면 1억5천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LED생산 설비의 크기도 이전에는 3t 정도에 달했는데 새롬하이테크는 이를 8백kg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김성구 사장은 "현재 LED제조장비의 대부분이 일본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보다 경쟁력 있는 장비를 만들어 수입 대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신기술을 활용할 경우 LED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휴대폰용으로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LED는 화합물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전기신호를 빛이나 적외선으로 전환시키는 반도체의 일종이다. 전력소비가 적고 광원을 매우 소형화,경량화시킬 수 있는데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휴대폰 자판에 사용되는 조명이나 전광판,팩스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