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의 비디오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사는 한국정부에서 일어판 게임기 등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일어판 게임기 판매에나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닌텐도사의 도요다 켄 대변인은 이날 "회사는 일어를 사용하는 게임기 수입이 (한국에서) 허용되면 게임기의 일어판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닌텐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에서 게임큐브 비디오게임기를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는 한국정부에서 일어를 사용한 소프트웨어의 수입을금지하고 있어 영어판 소프트 웨어를 유통시키고 있다. 켄 대변인은 "닌텐도는 궁극적으로 오락기인 게임 큐브의 경우 한국어판 판매를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과거에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인 `게임보이'의 경우 한국어판 포케몬 소프트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일본의 NHK 방송은 이날 "한국 정부는 오는 2004년 1월1일부터 일본어음반 소프트웨어와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금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보도했다. 한국의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지난해 총 1천560억원(미화 1억3천300만달러)규모였으며 오는 2005년에는 4천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일본 컴퓨터오락공급자협회가 전망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