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면서 사이버 공간에는 '디지털 이미지'가 넘쳐나고 있다. 사이버 폴더는 물론 인터넷 앨범,인터넷 갤러리 등 디지털 이미지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사이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로그도 디지털 이미지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넷앨범 필수시대 디지털 이미지가 넘쳐나면서 이를 적절하게 관리·보관하기가 여의치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터넷앨범 서비스.인터넷상에서 이미지 파일을 보내주면 사진으로 인화해 보내주는 사이버 사진관들이 덤으로 제공하던 인터넷앨범 서비스가 최근에는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서 기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인터넷앨범은 개인화된 인터넷 저장공간에 개별폴더를 만들고 사진파일들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것.대개 앨범별로 인화를 하거나 다른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어 둘 수 있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 포토갤러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포토갤러리는 인물 풍경 정물 등의 카테고리별로 사용자들이 사진을 올려놓고 회원들에게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는 포토앨범과 포토갤러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엠파스는 디지털 전문 포털 서비스 '디카포카'(www.dicapoca.com)를 최근 오픈했다. 그래텍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은 물론 이를 사진으로 인화할 수 있는 '포토폴더'를 서비스하고 있다. ◆디지털 포토 전문 블로그도 등장 1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에도 디지털 이미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포토블로그가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포털 인티즌이 운영하는 블로그서비스 '마이미디어'가 대표적이다. 사용자들이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30메가바이트(MB)의 무료 저장공간을 준다. 사진을 등록하는 동시에 촬영 카메라의 기종,셔터속도,노출과 같은 촬영정보들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클릭 한번으로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내 폴더로 옮겨놓을 수 있다. ◆디지털앨범 활용하기 디지털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버 저장공간서비스 디지털앨범은 단순히 사이버상에 사진을 올려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변 친구들과 사진을 서로 나눠보는 것은 물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e메일 등으로 전송하기 곤란한 대용량 디지털 이미지를 공유하는 창구로도 제 격이다. 그래텍 등은 사이버폴더에 저장해놓은 사진을 자신이나 친구의 휴대폰으로 전송해 배경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