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게임쇼 `2003 ECTS'에 참가한 우리나라 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207만5천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5회 ECTS의 한국공동관에 12개 국내업체가 참가해 100여건, 2천여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 디게이트는 영국 게임유통사인 디스그룹과 '액션핑퐁'게임기를 유럽시장에 유통키로 하고 1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TV신호를 PC모니터용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비디오게임 주변기기 생산업체 아이티피아는 유럽의 비디오게임 하드웨어 유통사인 ABC소프트와 1만5천대,4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아동용게임 전문업체인 키드앤키드닷컴은 프랑스의 게임유통사인 마인드스케이프사와 유럽 8개국에 `하얀마음백구3'를 유통키로 하는 7만5천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바일게임업체 모제스는 영국 이동통신사 `O2'에 자바기반 모바일게임 10여종을 5만달러에 공급키로 했다. 이는 한국업체들이 공동관을 마련해 ECTS에 참가해 온 지난 5년간 최고의 수출실적이라고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ECTS에는 국내업체 12개가 참가해 116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