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진대제(陳大濟)장관은 29일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사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CEO)과 조찬회동을 갖고 한국에 대한 인텔의 투자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초고속인터넷망과 이를 기초로 한 IT(정보기술)산업 발전 등에 대해 설명했고 배럿 회장은 인텔사의 아시아 투자계획 전반에 대해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럿 회장은 특히 인텔이 한국에 IT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검토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대만.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고 있는 배럿 회장은 이미말레시아에서는 R&D센터 건립을 위해 8천만달러 투자하고 대만에서도 고성능 컴퓨팅R&D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에 앞서 중국 상하이 조립테스트 공장에 5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배럿 회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 만나 인텔의 한국내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인텔코리아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