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노동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LG,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3대 주주사는 이전투구를 그만두고 2천억원 전환사채(CB) 발행 등 하나로통신 단기유동성 위기 해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주주사들 스스로가 2천억원 CB 발행을 결정했으면서도 이를 서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국민기업 하나로통신이 흑자도산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3사는 8천여 하나로통신 관련사 임직원과 17만 소액주주의 생존권을 볼모로 벌이는 밥그릇 싸움을 즉각 그만두라"고 밝혔다. 노조는 "3사는 CB 발행 등 이사회 결정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정보통신부도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