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대표 한남수)는 26일 대만의 아코아(ARCOA)사와 750만달러 규모의 차세대 GPRS(일반패킷무선서비스) 방식 휴대전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텔슨전자는 오는 10월부터 2년간 아코아사에 GSM(유럽식 이동전화)휴대전화를 공급하며 아코아사는 이 제품을 텔슨전자의 브랜드로 대만에서 판매할예정이다. 텔슨전자가 이번에 대만에 수출하는 휴대전화는 LCD(액정화면)를 폴더외부에 장착하고 64화음의 멜로디와 카메라폰을 갖췄으며 컬러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에 멀티미디어와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작년까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수출에만 주력해온 텔슨전자는 지난 5월 26일 중국전자(CEC)와 8천400만달러의 대규모 GPRS폰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두번째 GSM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GSM부문에서만 모두 9천150만달러의수출을 성사시켰다. 한남수 사장은 "앞으로 CDMA 휴대전화 외에 GSM 휴대전화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어 해외 GSM시장에서 텔슨전자의 명성을 쌓아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는 올해 성공적인 GSM시장 진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178만대의 GSM 휴대전화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와치폰을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스마트폰, 멀티미디어폰 등 고기능 특화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대만의 아코아社는 대만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올해 대만 휴대전화 시장에서 10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