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윈도2000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신종 웜이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신종 '블래스터 웜'(Worm.Win32.Blaster.6176)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기업체와 개인 PC 사용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웜은 KT와 데이콤의 일부 가입자 PC를 공격해 다운시키는 등 오후 5시 현재 국내에서 총 1천9백3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 컴퓨터 백신 업체들도 PC 사용자들은 반드시 MS 보안패치를 내려받을 것을 당부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