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2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PC운영체제인 윈도의 취약점을 이용한 DCOM 웜 피해가 국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이웜에 대한 긴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웜은 KT와 데이콤의 일부 가입자 PC를 공격, 다운시켰으며 미국 등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통부는 이 웜은 PC의 135번 포트가 열려 있을 경우 msblast.exe라는 파일형태로 4444번 포트를 통해 PC를 다운시키며 재부팅 후에도 계속 PC에 남아 다른 PC를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 웜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MS의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MS03-026.asp)에서 수정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며 ISP(인터넷접속사업자) 등 네트워크 관리자는 135번, 139번, 445번, 4444번 포트의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35번 포트의 통신량이 평상시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이 포트와 함께 4444번 포트를 즉시 차단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