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이 10~20대를 겨냥해 시판중인 뮤직폰 `스카이 IM-6100'에 대해 소비자들이 각종 결함을 지적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SKY 핸드폰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모임인 `SKY 사용자들 모임(스사모)'(http://www.skysamo.com , http://cafe.daum.net/skycustomers)은 최근 홈페이지에`IM-6100 관련 소비자 항의운동에 들어가며'라는 글을 띄우고 카페 스사모회원 9만여명 등 소비자 네티즌 10만여명이 항의운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스사모'는 항의문을 통해 "문제의 휴대폰은 출시되면서부터 벨이 울릴 때 전원이 꺼지는 등 전원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 출시된 지 20여일이나 지나 `업그레이드'명목으로 수리를 받았으나 아직도 전원이 꺼지는 현상과 통화음질 불량 등의 문제가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또 "SK텔레텍이 완벽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채 불량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가에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결과적으로 SK텔레텍의 테스트요원 노릇을 한 꼴이 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스사모' 회원들은 또 "하나 당 4천원에서 많게는 6천원 이상의 정보이용료와통화료를 주고 다운로드한 콘텐츠의 경우 당연히 휴대폰이 아닌 타 저장매체로 백업이 가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문제를 이유로 백업기능을 만들지 않은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항의했다. 회원들은 데이터매니저에 콘텐츠 백업기능 탑재와 단말기 자체 문제 해결 등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요구가 관철이 되지 않을 경우 환불요구와 함께 IM-6100 불매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텍 관계자는 "서비스사업자인 SK텔레콤에서 다운받은 켄텐츠를별도의 서버 내 저장공간에 보관했다가 필요시 이용할 수 있는 가칭 `MY 보관함' 을신설키로 했으나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전원문제는 하드웨어가아니라 버그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텍이 생산,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된 스카이 IM-6100은 대당 55만원선에현재까지 40여만대가 판매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