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부문에서 정보통신부장관상에 선정된 텔슨전자의 와치폰(TWC-1030)은 손목시계 모양의 휴대폰이다. 배터리를 포함해 무게가 93g이고 가로 36.3mm, 세로 71.2mm, 높이 14.3mm에 불과하다. 현재 폴더 형태가 주류인 휴대폰 시장에서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이른바 웨어러블(wearable) 단말기 컨셉트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2백56개 색상을 구현하는 액정화면을 달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33만화소급 카메라를 외부에 부착, 사용할 수 있다. 반지형 송화기와 적외선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무선 이어폰 수신기를 통해 손목에 찬 상태에서도 통화할 수 있다. 16화음을 구현하며 음성녹음 기능도 지원한다. 안테나는 내부에 내장했고 연속통화 1시간50분, 통화대기 1백20시간인 배터리를 갖춰 일반 휴대폰에 비해 손색이 없다. 중국전자(CEC)에 와치폰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텔슨전자는 와치폰 후속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