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게임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0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3조4천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아케이드 온라인 PC 모바일 비디오 등 5개 플랫폼의 매출규모는 1조2천5백13억원이었고 게임장 PC방 등 소비시장 규모는 2조1천5백13억원에 달했다. 소비시장별로는 PC방이 1조4천7백51억원,게임장이 6천7백62억원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아케이드게임이 3천7백78억원, PC게임이 1천6백47억원, 비디오게임 1천5백62억원, 모바일게임이 1천4억원이었다. 게임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게임산업개발원은 올해 게임시장 규모는 4조원을 웃돌고 2005년에는 5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게임이 2001년부터 연평균 8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2005년에는 3천8백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게임도 연평균 36%의 고성장을 이어가 2005년에는 9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시장이 형성된 비디오게임시장은 올해 PC게임을 추월, 2005년에는 온라인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게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망 수출상품으로 떠오른 온라인게임은 앞으로도 게임산업의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국산 온라인게임이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의 수출도 본격화돼 50%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2 X박스 등 외산 비디오게임의 공세와 대작 PC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으로 게임수입액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