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리니지' 같은 PC용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들이 휴대폰에 동영상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들과 제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 제휴관계를 통해 휴대폰에 온라인게임을 제공하는 유무선 연동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손오공은 이달 초부터 `워크래프트Ⅲ: 프로즌 쓰론(Warcraft Ⅲ:The Frozen Throne)'의 홍보 동영상을 KTF[32390]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핌(Fimm)에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PC게임 `워크래프트 Ⅲ'의 확장팩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 게임 홈페이지에 있는 게임과 이벤트 정보와 함께 발췌 동영상, 프로 게임 리그 관련 실시간 뉴스, 배경화면 등을 휴대폰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원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www.pristontale.co.kr)을 개발한 트라이글로우픽처스㈜는 지난 8일부터 SK텔레콤[17670]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통해이 게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 내용은 게임소개, 동영상, 배경화면, 게임 뉴스 등이며 SK텔레콤 준의 게임채널에 있는 `유명 게임 홈피'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준은 이 메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Ⅱ', 한빛소프트의 `탄트라', 넥슨의 테일즈위버, 웹젠의 `뮤', 액토즈소프트의 `A3' 등 온라인게임과 일본 테크모의 X박스용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Dead or Alive Xtreme Beach Volleyball)'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업체들이이동통신사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본격적인유무선 연동 온라인 게임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이런 콘텐츠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동통신사에 데이터통신 요금만 내면 되지만 실제로 유무선 연동 온라인게임이나올 경우 게임업체와 이동통신사 양쪽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 줄 또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