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정재진)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이사 윤여을)는 10일 KT 무선랜 네스팟과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공동 마케팅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는 KT의 제휴사인 MS보다한발 앞서서 KT를 파트너로 잡게 됐다. 협정의 주요 내용은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에게 PS2 본체와 주변기기, 타이틀, 네스팟 1개월 체험권 등을 묶은 패키지 3종류를 네스팟 홈페이지(www.nespot.com)를 통해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패키지 종류는 ▲PS2를 새로 사는 고객을 위한 패키지 ▲PS2를 새로 사서 온라인용 PS2게임을 하려는 고객을 위한 패키지 ▲이미 PS2를 갖고 있는 사용자를 위한패키지 등 3가지다. 공동마케팅에 따른 할인 판매는 오는 15일께부터 시작돼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니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PC에 초고속인터넷 선이 연결돼 있어 PS2에 연결할 별도의 회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KT 무선랜 네스팟을 이용하면 PC와 PS2를 초고속인터넷에 함께 연결, 동시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공동마케팅으로 네스팟 가입자 5만명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니는 올해안으로 10가지 이상의 PS2용 온라인 게임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