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추진중인 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의 국가 기술표준이 SK텔레콤이 채택한 `시스템 E'로 결정됐다고 정보통신부가 7일 밝혔다. 유필계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위성DMB 관련 장비제조업체, 방송사, 서비스업체 등 18개 기관이 위성DMB 표준에 대해 논의한 뒤 투표를 통해 시스템 E를 국가표준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18개기관중 정통부 관련 기관을 제외한 1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결과, 14개사가 '시스템 E'에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한 업체는 KT와 중소벤처기업 1개사 등 2개사에 그쳤다고 유 국장은 덧붙였다. 시스템 E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제휴사인 일본 MBCo사와 함께 추진해온 위성DMB의 기술표준이며 KT는 유럽식인 시스템 A를 선호해왔다. 유 국장은 "위성DMB의 기술표준 시스템 E가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확정됨에 따라KT도 시스템 E로 기술표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