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제적인 해킹대회가 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정통부에 따르면 해킹대회의 홈페이지(defacers-challenge.com)에 에스토니아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간동안 대회가 열릴것이라는 공지내용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이 사실을 국내 주요 ISP(인터넷서비스업체)들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백신업체에 긴급 통보했다. 정통부는 대회 홈페이지와 해커들이 해킹한 홈페이지 명단을 올려놓기로 한 인터넷 업체 '존-H(Zone-H)'의 홈페이지(www.zone-h.org)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대규모 해킹이 이뤄질 경우 해당 포트를 즉각 차단할 수 있도록 각 ISP와 IDC에 비상대기를 지시했으며,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을 통해 해킹당한 홈페이지 복구를 지원토록 했다. 정통부는 지난 4일 미국 등지의 지하 해커집단 등이 온라인상으로 국제적인 해킹대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 해킹 긴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