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개인휴대단말기)도 다양한 신개념 상품이 나와 있다. 제조업체들은 'CDMA와 무선랜 내장' '지능형 복합단말기' '초경량, 초박형, 초저가' '고해상도 대형 화면' 등을 내세워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PDA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사이버뱅크의 '포즈(POZ)'. 포즈의 대표모델인 'POZ2470'은 PDA 가운데 휴대폰에 가까운 작고 슬림한 사이즈인데다 세계 최초로 CDMA와 무선랜(802.11b)을 동시에 내장한 PDA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이버뱅크측은 이 제품이 이동 중에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유ㆍ무선 네트워크 통합화를 겨냥한 최초의 PDA폰이라며 시판 3개월 만에 약 2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MITs M330'은 지능형 복합단말기다. 사이버뱅크의 포즈처럼 한글 포켓PC를 운영체제로 탑재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팜(Palm)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골프게임이나 보석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화질 내장형 카메라와 TV튜너를 내장, 사진촬영과 공중파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HP는 포켓PC 운영체제를 탑재한 PDA중 가장 작은 'IPAQ1920'을 최근 내놓았다. 이 상품은 가로 69.8mm, 세로 1백13.3mm, 두께 12.8mm에 무게도 1백20g밖에 되지 않는다. 스크린은 대각선 길이가 89mm에 이르는 큰 스크린을 사용했다. 명도와 채도를 높여 강한 태양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삼보컴퓨터도 고해상도 대형 화면이 특징인 PDA '모비'를 내놓고 있다. 8.4인치짜리 대형 컬러 TFT 화면을 채용, 웹서핑뿐 아니라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랜카드를 지원하는데다 MS 아웃룩과 오피스파일 등과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