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베트남에서 선보이는 한국이동통신컨소시엄(S-텔레콤)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서비스에 앞선 현지대리점설명회가 16일 저녁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렸다. 대리점 관계자와 현지언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하노이, 하이퐁등 베트남 북부지역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S-텔레콤측은 향후 사업전개계획과 대리점 지원정책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LG전자의 'SD7130'과 삼성전자의 'X334'등 최신형 CDMA 단말기를 든 현지모델들에 의한 핸드폰패션쇼와 인기연예인들의 공연도 함께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S텔레콤측은 지난 12일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시에서 남부지역 대리점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S-Fone'으로 알려진 이 서비스를 통해 S-텔레콤측은 최첨단 CDMA2000-1X방식을 사용, 대용량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서비스와 컬러링서비스(통화연결음 변경 서비스)등 기존의 GSM 방식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1년 9월 투자승인을 획득한 베트남 CDMA사업은 S텔레콤이 오는 2016년까지 2억3천만달러의 현금투자와 CDMA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베트남 파트너인 SPT사는 전국 CDMA이동통신 사업권과 800MHz대의 양방향 주파수대역 6MHz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각 추진된다. 양사는 또 향후 15년 동안 CDMA이동전화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서비스지역은 호치민시, 하노이시, 하이퐁시 베트남 10개 주요 지역이라고 S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S텔레콤은 지분의 53.4%를 갖고 있는 SKT가 이동전화서비스 운영을, 44%를 보유한 LG전자가 주요시스템 공급을, 2.2%를 확보한 동아일렉콤이 기술지원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