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진대제(陳大濟) 장관의 정책 자문관에 멀티미디어 교육 솔루션 벤처기업 ㈜텔리젠의 송정희(宋正姬.45.여) 대표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송 자문관은 정통부가 모집중인 IT(정보기술)분야의 신성장 9대 품목 프로젝트매니저(PM) 10명을 총괄하는 '마스터 PM'을 맡아 진 장관의 정책을 자문하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송 자문관은 IT분야의 전문가로서 교수, 기업운영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고, 삼성전자 재직 때 연구프로세스 관리를 맡은 경험을 갖고 있는 등 정책 자문관으로서 적합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 자문관은 IT(정보기술)분야의 신성장 9대 품목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과 공무원 조직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시장의 동향을 정책에 반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송 자문관은 지난 11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자문위원으로 채용됐으며, 정통부에 파견돼 국장급 예우의 비공식 직함인 정책자문관으로서 근무를 하게 된다고 이관계자는 덧붙였다. 송 자문관은 여성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진 장관과 같은 삼성출신이라는 점에서는 비판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송 자문관은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종합기술원 전자기기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전자를 거쳐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서강대 전자공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2001년 8월부터는 텔리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진 장관의 정책보좌관에는 이미 알려진 대로 최수만 청와대 행정관(전 민주당 전문위원)이 결정돼 오는 21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최 보좌관의 직급은 2급(이사관)으로 결정됐으며 앞으로 국회, 정당, 시민단체 등과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에서 진 장관의 업무를 보좌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