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의 80%는 스팸메일을 받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인터넷보안업체 시만텍은 조사대상 청소년 가운데 절반 정도는 e-메일을 열어볼때 불쾌하고 반감을 느끼는 e-메일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청소년중 상당수는 '독신자 만남'이나 모기지(장기주택할부금리) 인하 등의 스팸메일을 경험했고 55%는 살빼기 마사지, 51%는 비아그라 등 의약품광고, 47%는 성인용 인터넷사이트를 각각 만났다. 이같은 스팸메일을 받고 나서 51%는 분노를 느끼고 34%는 불쾌한 감정을 경험했으며 23%는 반감을 느꼈고 나머지 13%는 호기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89% 정도는 스팸메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대답했으며 3분의1정도는 스팸메일이 좋은지 나쁜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22%는 부모가 스팸메일에 대해 설명을 해 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7살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만텍은 "청소년들이 바이아그라 판매 등과 같은 적절치 못한 상품광고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부모들은 스팸메일의 위험성과 피할 수 있는 방법 등에대해 자녀들에게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