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와의 합병 발표로 관심을 모으고있는 넷마블의 동향에 인터넷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빅 4업체인 네오위즈와 정보보안업체간 연합체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넷마블과 플레너스 합병 관련 행사로 인해 자체 행사를 연기, 넷마블에 대한 관심도를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당초 29일 오전 11시 게임 사업 강화와 관련해 박진환 사장 주재의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넷마블의 플레너스와의 합병 관련 간담회가 같은시간에 이뤄짐에 따라 행사를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네오위즈의 행사 일정 변경은 IT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넷마블-플레너스 합병 간담회에 취재진이 몰려 자사의 행사 분위기가 썰렁해질 것을 우려했기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벤처업계의 스타인 안철수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KISIA도 이날 오전 11시넷마블과 같은 장소인 프라자호텔에서 `정보보호 컨설팅 관련 법 개정촉구'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으나 낮 12시로 변경했다. KISIA 역시 넷마블 기자간담회가 같은 시간대에 잡힌 것을 뒤늦게 알고 시간대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오위즈 등의 행사 연기가 "넷마블의 행보에 업계가 그만큼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촌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