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말레이시아의 모기 에너지통신 멀티미디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IT(정보기술) 분야협력 및 교류 증진에 관한 공동 서명서에 서명했다고 26일 정통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말레이시아는 초고속인터넷, 전자정부 등 IT분야의 협력을 위해 정부 및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진 장관은 세계 최고수준인 한국의 초고속인프라와 첨단 IT산업 및 IT기업에 대해 설명하고 말레이시아가 추진중인 초고속인터넷, 전자정부 등 SI(시스템통합)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 장관과 모기 장관은 또 앞으로 IT산업이 세계경제를 이끌어나갈 성장엔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이 IT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한.말레이시아 장관 회담에 이어 양국의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20여명은 조선호텔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IT 분야에서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업들의 현지 진출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모기 장관을 비롯한 방한 대표단은 오는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KT, LG-CNS 등 IT관련 기관 및 업체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종합촬영소, 아리랑 TV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