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소프트웨어(SW)를 교체키로 한데 대해 일부 이용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25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의 이같은 분노는 충성도 높은 온라인 구매자와 판매자 커뮤니티를 구축한 탁월한 기술력 덕분에 닷컴의 몰락 시대에가장 성공적으로 살아 남은 이베이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교체가 이번 주부터 완전 발효됨에 따라 대량 판매자들은 물품 목록을 입력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새 소프트웨어가 과거보다 목록작성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업자들은 이번 소프트웨어 교체로 소규모 업자들이 이베이에서 사업을 꾸려 나가기가 더욱 어렵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베이는 더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이베이의 한 관계자는 `터보 리스터'로 알려진 새 소프트웨어가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대부분은 오히려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이어 수수료를 올린 것은 사이트의 가치를 더욱 높인 특징 때문이며 이는판매업자에게 옵션으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