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 TV로 시청자 참여 퀴즈, 실시간여론 조사, TV 경매 등 참여형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양방향방송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방송서비스시스템연구팀(팀장 최진수)은 '지능형 통합정보방송 기술 개발' 과제의 하나로 `대화형 데이터방송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TV 상거래, TV 게임 및 퀴즈, 양방향 광고, 실시간 여론조사 등의각종 시청자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디지털 TV 기술로 양방향 채널을 통해 시청자가 이들 방송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득징이다 즉, 이 시스템을 이용한 퀴즈쇼의 경우, 시청자가 퀴즈쇼에 직접 참여해 문제를풀고 출연자들과 순위 경쟁을 할 수도 있고 TV를 통해 제공되는 경매 물품에 대해시청자가 직접 리모 콘을 이용, 실시간으로 입찰가를 입력하는 전자 경매에 참여할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은 다양한 고부가가치 수익모델을 제공, 디지털 방송의 조기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지상파 디지털TV방송 시청가구는 지난해 1억 가구를 돌파, 오는 2006년에는 2억7천만 가구로 늘고 국내 디지털TV 시장도 2001년 28만대에서 2007년 375만대 규모로 급증해 총 보급대수가 1천36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ETRI는 오는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국제방송 영상 음향 조명 악기 전시회(KOBA 2003)'에서 이 시스템을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일반인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