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통신서비스 시장의 경쟁정책을 재평가해 정책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강연에 참석,"일부 후발 통신사업자의 경영 악화로 시장불안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통신정책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이와 관련, "시장에서 적정한 수준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을 마련 중이며 내달말께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시내전화 경쟁 활성화를 위한 가입자선로 공동활용제도를 개선하고 후발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설비제공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불공정경쟁행위 사후규제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