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음카페)가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1일 뉴스서비스인 '미디어 다음'을 통해 다음카페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가 도용당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킹당한 카페는 다음카페중 회원수가 1백50만명으로 가장 많은 '장미가족의 태그교실'로 지난 20일 오전 운영자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도용, 운영자를 사칭한 금융피라미드 사기메일이 전회원들에게 발송됐다. 다음은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해당 카페 회원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고 사고 발생 8시간이 지나서야 공지사항을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미디어 다음에서는 논란이 일자 기사제목을 '회원 1백50만명 카페 해킹'에서 '금융피라미드 사기 주의!'로 바꾸었다가 해당 내용을 사이트에서 아예 삭제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