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류한웅. 이하 한컴)는 서울시스템(대표 최종표)이 최근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취하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한컴 측은 "행사시 주식수 증가로 주가하락이 우려되는 신주인수권을 매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에 유상증자는 적법한 경영행위였다"며 "오히려 서울시스템은 600원대에 한컴 주식을 매입해 1천170원에 매각, 시세차익을 획득해 전략적 제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컴 측은 "만약 서울시스템이 법적조치를 강행할 경우 한컴도 이에 맞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지난달 25일 신주인수권을 재매입하기 위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프라임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서울시스템이 이에 반발,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냈었다. 서울시스템은 무효소송과 함께 지난달 28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컴 주식 362만여주(5.11%) 모두를 매각했으며 한컴은 현재 서울시스템의 지분 10.1%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