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아버지가 초등학교 다니는 8살짜리 손주와 인터넷 정보검색 실력을 겨룬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60세 이상 고령자와 초등학교 재학중인 손자.손녀가 한 팀을 이뤄 인터넷 실력을 겨루는 정보검색대회가 8일 열린다. '2003 노소동감(老少同感)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라고 이름붙여진 이번 행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하고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가 후원하며 모두 15개팀 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고령 참가자는 81세 백준우 할아버지,최연소 참가자는 올해 8살이 된 장재우 어린이로 참가팀별 평균 연령차는 60세 이상이다. 이중엔 워드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운영중인 '신세대' 할머니도 있다. 행사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정보화 물결에서 소외된 계층인 고령자들의 정보화교육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특히 15명의 고령자들은 정보화교육을 받아 인터넷활용능력이 높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소는 서울시 영등포전화국 별관 3층 컴퓨터 교육장(오전9시~12시)이며 17인치 LCD모니터, 레이저프린터, X박스 게임기 등 푸짐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