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 동안 SK텔레콤과 KTF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진 반면 LG텔레콤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보조금 허용 이후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전체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 수가 3월에 비해 24% 줄어든 62만명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4만4천명 감소한 30만2천여명,KTF는 10만명이 줄어든 23만여명,LG텔레콤은 5만명가량 감소한 9만5천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지를 뺀 가입자 순증치는 SK텔레콤이 9만3천여명,KTF는 5만1천여명 각각 늘어난 반면 LG텔레콤은 1만2천여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에선 SK텔레콤이 53.71%,KTF는 31.6%로 소폭 상승했으며 LG텔레콤은 14.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SK텔레콤은 "SK글로벌 문제로 지난달 7일 이후 보름가량 단말기 공급이 중단됐고 경영권 위협 등 많은 악재가 있었는데도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부실 가입자를 털어내기 위해 회사가 직권으로 해지한 가입자가 지난달 2만9천여명이나 됐다"며 가입자가 줄어든 이유를 밝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