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휴대폰 보조금 일부 허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이동통신 신규가입자가 급감했다. 4일 SK텔레콤[17670], KTF[32390], LG텔레콤[32640]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지난달 약 63만명이 이동통신서비스에 신규 가입하고 약 50만명이 해지해 순증 가입자는 약 13만명이었다. 이는 약 82만명이 신규 가입하고 59만명이 해지한 전달에 비해 신규가입자는 23%, 해지자는 15%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체적인 경기 불황과 향후 휴대폰 보조금 허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입자들이 단말기 교체를 미루고 있기 때문에 감소한 것으로 해석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은 30만2천816명을 새로 유치하고 20만9천317명이 해지, 가입자를 1천772만1천26명(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53.7%)으로 늘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글로벌 사태로 7일 이후 보름 가량 단말기 공급이 중단됐지만 각 대리점이 보유한 단말기 재고를 활용해 결과적으로 영업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KTF의 경우 23만926명 신규가입, 17만9천93명 해지로 가입자 누계는 1천42만6천897명(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31.6%)였고 LG텔레콤은 9만5천800명 신규가입, 10만8천564명 해지로 가입자 누계는 484만4천90명(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14.7%)이었다.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이래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