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해외에 개설된 음란 한글사이트 2백40여개에 대해 국내 네티즌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전까지 50여개 한글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원천적으로 막아왔으나 최근 음란 사이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침에 따라 대상 사이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은 한글 음란사이트의 접속을 국제관문국에서 차단하게 된다. 정통부는 인터넷 업계의 자율 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자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용약관을 개정키로 했으며 정례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글 유해정보 사이트가 하루 평균 2백여개 이상 개설되는 점을 감안하면 정통부의 이같은 조치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