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4일 기존 이더넷(Ethernet) 스위치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할 수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라인 카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기가비트급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주문형 반도체로 연결해 10기가비트급 성능을 내도록 하는 외산 제품과 달리 모듈 형태의 제어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ETRI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외산 제품의 3분의1 밖에 안되고 어떤 네트워크 장비에도 탑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국제표준 규격을 따르고 있어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ETRI측은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정해원 팀장은 "올 하반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외 초고속 랜(LAN)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