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인구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상의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1.4분기에 접수된 사이버범죄 신고 민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정보 침해 신고는 총 5천1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49건보다 65%나 급증했다. 또 전자상거래 사기 신고도 지난해 1.4분기 1만2천66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7천274건으로 36% 증가했으며, 음란물은 472건에서 689건으로 46%가 늘었다. 경찰은 "인터넷 사용인구, 특히 온라인게임 이용자 및 게임계정(ID) 분실자가늘면서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며 "또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터넷쇼핑몰 할인판매와 중고물품 개인간 직거래 등 전자상거래 사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해킹 신고는 지난해 1.4분기 6천686건에서 올해 5천798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는 지난 `1.25 인터넷 대란' 이후 인터넷 업체와 게임 회사가 보안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조사 기간 전체 사이버범죄 신고 민원 3만3천650건 가운데 1만6천294건만 형사입건했다"면서 "앞으로 신고 민원의 절반(51%)을 차지하는 전자상거래 사기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