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의 불법복제를 차단할 수 있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기업이나 개인 문서보안에 주로 활용되던 DRM솔루션이 최근에는 콘텐츠 불법복제를 막는 데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호정보통신 파수닷컴 테르텐 이지솔루션 실트로닉테크놀러지 등은 온라인 교육기관과 디지털 콘텐츠개발업체에 잇따라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DRM은 암호화 기술을 이용,디지털 콘텐츠를 패키지 형태의 암호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콘텐츠 솔루션 개발 및 유통업체인 세호정보통신(대표 김기형)은 잡지 만화 등을 발행하는 서울문화사에 DRM솔루션을 공급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 만화 콘텐츠 등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문화사는 콘텐츠 생성에서부터 사용료 부과,결제대행 등 보안·인증·판매·유통·관리에 이르기까지 DRM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보안 솔루션업체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권)은 삼성멀티캠퍼스에 복제방지 솔루션을 공급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수강생들이 사용하는 PC에 이 솔루션을 설치,문제은행 보호 및 부정행위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전자책(e북) 관련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지솔루션(대표 김수진)과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도 전자상거래를 위한 DRM솔루션을 개발,전자책 서비스업체인 북토피아에 공급했다. 테르텐은 하나포스에,실트로닉테크놀러지는 시사영어사에 DRM솔루션을 각각 공급했다. 세호정보통신 김기형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DRM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