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분야 국내 최고·최대 전시회인 '제22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3)'가 13일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됐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구매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2백8개 업체가 휴대폰 디지털TV PC주변기기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리버 월드텍 밸류플러스 두기프러스 등 국내 중소벤처기업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대형 해외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주최측이 국내 IT업체들과 1대1 상담을 주선,실질적인 무역상담창구로 자리잡았다. 전시회 기간동안 5백여건,2천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계약 체결액은 5백83만달러에 달했다. 일본 후지쓰는 반도체 노트북 서버 스토리지 등 국내 1백7개 부품업체들과 7백만달러 규모의 구매상담회를 가졌다. 게이트웨이 CompUSA 등 미국 3대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오는 15일까지 국내 50여개사와 추가로 구매상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 전시회의 구매상담액은 3천만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