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및 시외전화 사업자인 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이 지난 1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12일 "두루넷의 법정관리가 시작되고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통신업계가 금융권으로부터 여신 특별관리를 받아왔다"면서 "이로 인해 자금경색이 심화돼 유동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부채규모는 약 4천200억원(부채비율 480%)이며 이중 단기부채가 약 2천700억원에 이른다. 두루넷에 이어 온세통신 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국내 통신업계의 유선분야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온세통신은 작년에 매출 3천600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74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매년 적자폭이 줄고 있는 추세이다. 자본금 2천100억원 규모인 이 회사는 시외전화 가입자 100만여명, 초고속인터넷가입자 50만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