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3)'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 첨단 신기술이 대거 선보여 이날 하루에만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국내외 2백8개 IT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삼성전자 LG전자 KT 삼보컴퓨터 텔슨전자 샤프전자 한국후지쯔 등 참가 업체들은 각종 모바일 제품과 첨단 디지털가전 제품을 선보여 차세대 IT의 흐름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 컴퓨터 등 첨단 신제품을 전시,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으로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을 처음으로 소개했고 캠코더폰 등 다양한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전용폰을 내놓았다. LG전자는 화상전화를 구현한 IMT-2000 휴대폰 등을 선보였다. 삼보컴퓨터는 차세대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인 '프리앙'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 삼성전자 샤프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대화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다양한 영상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첨단 디지털TV를 내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