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력선을 활용한 통신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파수를 추가 배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 전력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력선 통신에 배정된 주파수로는 전원 차단이나 밸브 개폐 등 가정용 전자기기 정도만 통제할 수 있지만 추가로 주파수가 배정되면 최고 10Mbps 수준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연내에 주파수법을 개정,현재 4백50㎑이내로 돼 있는 전력선통신 주파수 허용 범위를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파수 범위가 30㎒까지 늘어나면 가정에서 전력선을 이용해 다양한 홈네트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전력선 통신의 주파수를 늘릴 경우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가정에 2대 이상의 컴퓨터를 모뎀으로 연결,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그동안 아마추어 무선국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력선 통신 주파수를 4백50㎑이내로 제한했으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주파수를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