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환경에서 모바일 증권 거래와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 등의 전자상거래를 하는 데필요한 고성능 암호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기반연구팀(팀장 류희수)은 'IMT-2000 시스템 적용을 위한 정보 보호 알고리즘 개발 과제' 중의 하나로 "타원 곡선 암호 기술 및 고성능 암호 칩"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최근 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에 의한 모바일 증권거래나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 등의 전자상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선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기밀성을 유지하고 거래자가 보낸 정보의 변조 및 실제 신청자가 구매 행위를 했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기술에서 채택하고 있는 타원 곡선 공개 키(Key) 암호는 현재 사용 중인 유.무선 공개 키 암호체계인 `RSA'의 느린 암호 연산 속도 등 여러 문제를 해결,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이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보호기반 연구팀장인 류희수 박사는 "이 기술 분야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1천580억원으로 오는 2007년에는 5천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기술이 국내정보보호산업 기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측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이 기술에 대한 이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