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는 방카슈랑스 등 금융분야 SI(시스템통합)사업의 특화를 통한 독자영역 확보에 올해 사업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양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금융SI부문을 중심으로 대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외사업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천4백억원이다. 동양은 올해 금융 SI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방카슈랑스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서만 올해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보험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동양시스템즈는 최근 국민은행 방카슈랑스 구축 프로젝트에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또 우리은행 프로젝트에 주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이 분야의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8월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스템 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은행외에 기업은행,조흥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 등도 현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와 상호저축은행도 시장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보험사들도 은행 연계업무와 관련,시스템 도입이 불가피 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올해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는 1천억원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해말 사업구조의 고도화 안정된 수주기반 확보 미래 기반기술 확보 우수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양성등을 내용으로 한 "중기혁신전략"을 짰다. 2005년에 금융SI사업에서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외부 아웃소싱과 신규사업부문의 매출을 각각 40억원,8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특화된 영역에서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석이다. 중장기 전략을 실현하는 기본 토대를 마련키 위해 올해는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신뢰경영기반을 확충하는 등 내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기술연구소 내에 품질 및 교육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품질향상과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관련 그동안 집중해온 소프트웨어수행능력검사평가지침(SPICE) 외에 조직성숙도 평가 및 개선모델(CMM) 인증획득 준비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양시스템즈는 2005년까지 업무 전문가 비중을 50%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인력운용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비금융 SI사업 중 특화사업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전문 SI업체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윤여헌 사장은 "전문화되고 특화된 영역을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